그림이 있는 세계문학 ‘노란곰 월드 클래식북’의 제3권이다. 영국의 아동문학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의
중에서 ‘제레미 피셔 이야기’를 실었다. Peter Rabbit 시리즈는 서정적인 자연에서 생활하는 생기발랄한 동물들의 아기자기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엄청난 인기를 얻어 백 년 동안 1억 부 이상 팔린 최고의 고전 동화이며, 귀여운 캐릭터와 더불어 흥미진진한 상상의 세계로 독자를 이끌어준다. 무엇보다 뛰어난 데생을 바탕으로 작업한 베아트릭스 포터의 일러스트는 섬세한 동물 관찰을 기초로 하여 완성한 동화 삽화의 명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원작 이미지를 큼직하게 삽입한 이 책의 특징은, 모든 그림에 일러스트 전문가가 부분 리터칭 하고 배경을 조금씩 연장 덧칠하였으므로 원작자의 선명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책 속으로>
옛날 옛적에 제레미 피셔라 불리는 개구리가 살았어요. 제레미 피셔는 연못가의 미나리아재비 풀이 있는 축축하고 작은 집에 살고 있답니다. 제레미 피셔의 집 안에는 식품저장실이나 복도가 있는데, 온통 미끈거리고 축축했어요. 하지만 제레미 피셔는 감기에 걸리지 않아요. 그래서 자신의 발이 물에 젖는 걸 참 좋아했답니다. 제레미 피셔는 어느 날 밖을 보았어요. 그때, 연못에 첨벙첨벙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을 보고는 무척 즐거웠지요.---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베아트릭스 포터
베아트릭스 포터(Beatrix Potter, 1866 ~ 1943)는 영국의 대표적인 아동문학 작가이자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이다. 1866년 영국의 부유한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으며, 집안에서 많은 동물을 키웠다. 포터는 동물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만들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82년에 그녀는 영국의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방문하다가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었다. 이곳은 훗날 포터의 천진난만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동화를 창작하는데 토대가 되어주었다. 1893년 포터는 몸이 아픈 어린이 노엘을 위해 토끼 ‘피터’ 이야기가 담긴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피터 래빗’의 탄생이 된다. 베아트릭스 포터는 1905년에 레이크 디스트릭트로 이사했다. 그녀는 이곳에서 농장을 운영하면서 세계적인 명작 ‘피터 래빗 시리즈’를 창작하고 그렸다. 포터는 일생 동안 오직 동물과 자연을 사랑한 사람으로서, 평생을 환경보호에 힘을 썼다. 그녀는 책의 수입과 자신의 유산을 합쳐 그 지역의 500만 평에 이르는 농장, 주택, 대지를 영국의 환경단체인 내셔널 트러스트에 기증했다. 1943년 포터는 77세의 나이로 랭카셔 주의 니아소리에서 임종했다.
락슈(옮긴이)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과 《제레미 피셔》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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